올해 봄 날씨는 예측이 어려워 벚꽃 개화시기도 그렇고 축제도 종잡을 수가 없었는데요. 경남에는 비가 한차례 내리고 곳곳에 만개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주가 피크가 아닐까 하는데요. 벚꽃여행 가기 좋은 3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울산 울주 작천정 벚꽃
울산 유명 벚꽃명소인 곳이 바로 울주군 작천정입니다. 축제 기간은 3월 31일까지로 끝이 났는데요. 지금 개화상태가 제일 이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야간에 조명을 켜기 때문에 밤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천정 벚꽃축제장 주차장은 벚꽃 바로 뒤에 있어 걸어가기 편합니다. 네비에 " 오라방푸드"를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 주소 : 울산 울주군 삼남읍 수남벚꽃길 62-8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아래 벚꽃길로 내려오면 됩니다. 벚꽃길은 약 1km 정도인데요. 주차장 기준 좌측에 있는 벚꽃길이 더 이쁘답니다.
작천정 벚꽃은 낮시간에도 이쁘지만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야간조명은 매일 17시부터 05시까지 켜진다고 합니다.
저는 4월 3일 날 밤에 비가 그치고 이곳을 찾았는데요. 밤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거리가 길지도 짧지도 않아서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거리인듯합니다.
중간중간에 조명으로 이쁘게 꽃터널 입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천정 벚꽃축제는 올해 5회를 맞이한 곳으로 생각보다 얼마 안 되었더군요.
작천정에 벚꽃나무는 아주 오래된 고목들인데요. 100여 년이 넘는 나무들이 200그루가 넘는다고 합니다. 실게 나무들을 보면 엄청 크고 오래된 고목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와보는데요. 인도에 양옆으로 벚꽃나무들이 있어서 흔히 벚꽃터널이라고 하는 풍경을 만들어줘서 참 좋았습니다.
거리에 조명은 환하게 켜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 은은하게 비추고 있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좋지 않았나 쉽습니다.
낮에 벚꽃을 보면 한 가지 색상이지만 밤에는 여러 가지 색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곳을 낮보다는 밤이 이쁘다고 생각하게 들더군요.
작천정 벚꽃은 지금 만개인 상태인듯하고 이번 주말이 지나면 또다시 내년을 기약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영 산복로 벚꽃길
매번 봄이 오면 찾아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 축제장은 입구부터 차들로 꽉 막히고 많은 인파 속에 지치기 일쑤인데 이곳은 우리 일상 속 벚꽃길이라 참 좋아하는 곳입니다.
진영산복로 벚꽃길은 약 2km 정도의 산복도로에 벚꽃나무가 피어 있습니다. 네비에 "진영성당"을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되겠습니다.
도로 곳곳에 주차라인이 그려져 있는데요. 평일 낮시간에 가면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하답니다. 도로가 약간 좁기 때문에 천천히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4월 4일 아침에 진영산복로에 가보았는데요. 어제 내린 비로 곳곳에 벚꽃 잎이 떨어져 벚꽃길이 만들어져 있더군요.
현재 개화상태는 울산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벚꽃은 만개 상태이고요. 잎이 조금씩 나는 곳도 있더군요. 이곳도 주말이 피크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침에 주차를 하고 거리를 걸어봅니다. 막 꾸며지거나 축제현장이 아니기 때문에 동네분들이 운동삼아 산책하는 것 말고는 사람이 없어 무척 좋습니다.
벚꽃구경도 구경이지만 그냥 아침에 걷기 운동하러 온기분이랄까요? 출근길의 분주한 모습과 일상 속 풍경이라 더 정겹지 않나 쉽습니다.
그렇다고 벚꽃길이 별로인가? 그렇지도 않습니다. 산복로 양옆으로 쭉 피어있기 때문에 축제장 못지않게 충분히 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스냅촬영할 수 있는 요소들도 숨어 있으니 이번 주말 봄이 가기 전에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청도 운동장 벚꽃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청도공설운동장입니다. 이곳은 벚꽃길을 거닐 수 있는 곳이라기보다는 가족들과 봄소풍 가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운동장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경치도 좋고 운동장 앞 주차장에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 뒤로 가면 벤치가 있어 앉아서 쉬기도 좋습니다.
이곳은 벚꽃나무가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나무에 벚꽃이 주렁주렁 달렸다고 할 만큼 많이 한 나무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특히 벚꽃이 떨어지며 휘날릴 때 가면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무척이나 좋았던 곳이 아닐까 합니다.
화장실도 잘 구비되어 있고 운동장 안에는 개방되어 있어서 가족들끼리 운동도 할 수 있고 봄나들이하기에 딱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4월 2일에 다녀왔는데요. 이곳 역시 이번주말이면 벚꽃이 떨이 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총 3곳의 벚꽃구경하러 가볼 곳을 소개했는데요. 경남에는 이번 주말이 벚꽃구경하기 피크일 듯하니 올해도 놓치지 말고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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