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마리 씨앗 발아해서 새싹 옮겨 심는 법까지 10개월 동안 키우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브의 하나인 로즈마리. 요리에도 사용되고 향이 좋은 로즈마리는 한 번쯤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로즈마리를 씨앗부터 발아시켜 키워보았습니다. 현재 8개월 정도 키웠는데 딱 하나의 로즈메리만 남아 있네요.

 

 

목차

 

로즈마리 씨앗

 

 

로즈마리 씨앗 발아

로즈마리 씨앗 발아는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씨앗의 20%~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씨앗을 발아시키기 위해서는 흙으로 발아시키는 방법이 있고 솜으로 발아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방법 다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솜 발아가 더 잘되었습니다.

 

 

솜 발아하는 방법은 집에서 사용하는 화장솜을 접시나 넓은 용기에 깔고 물을 충분히 적셔줍니다. 로즈마리 씨앗은 하루정도 물에 담가 둔 후에 물에 적셔진 솜 위에 씨앗을 뿌려주면 됩니다. 솜이 마르지 않게 분무기로 자주 뿌려주시면 됩니다.

온도는 20도~22도 정도를 유지시켜주면 되는데 아무래도 따뜻한 봄에 발아를 시키는 게 좋겠죠?

용기 위에 검은색 천이나 빛을 어느 정도 차단시켜주고 통풍은 잘되게 해 줍니다. 통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씨앗이 썩게 되더라고요.

 

2020년 5월 7일 로즈마리 씨앗 40립을 솜 발아를 시작했습니다. 로즈마리 씨앗 발아는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립니다. 보통 씨앗들이 3일~4일 안에 새싹이 난다면 로즈마리는 2주 이상 시간이 걸립니다.

10일이 지난 5월 17일 두 개의 씨앗에서 뿌리가 살짝 보입니다.  20일 지난 5월 25일쯤에 새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총 40 립 중에 10개 정도 씨앗이 나고 나머지 씨앗은 썩거나 씨앗이 나지 않았습니다.

솜에서 어느 정도 줄기를 길게 키운 후 이제 모종 트레이로 옮겨주면 됩니다.

 

로즈마리 씨앗발아

 

 

새싹 옮기 심기

 

줄기가 어느 정도 자란 로즈마리 새싹을 모종 트레이로 옮겨줘야 합니다. 옮긴 새싹은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로즈마리는 배수가 잘되어야 하기 때문에 상토는 알칼리성 흙이 좋습니다. 큰 화분보다는 작은 트레이가 좋은 것이 로즈마리는 물을 많이 주거나 물이 많으면 과습으로 죽기 때문에 트레이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큰 화분에 새싹을 파종해서 과습으로 10개의 씨앗 중 다 죽고 3개만 살아남았네요.

 

로즈마리 새싹

 

 

로즈마리 키우는 과정

 

로즈마리를 10개월가량 키우고 있습니다. 5월에 씨앗을 발아시켜 새싹을 심어 키우는 과정에서 현재는 하나의 로즈마리가 남았습니다. 새싹이 한참 자라날 시점이 8월 한여름이었습니다. 베란다라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집이다 보니 웃자람이 심했습니다. 웃자람이 심하다 보니 아래 줄기가 약해져 여름의 강한 직사광선에 줄기가 부려져 말라죽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과습도 하나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로즈메리가 생각보다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 같네요.

 

웃자란 로즈마리는 흙을 더 높게 덮어주거나 다시 파내서 더 깊게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줄기에 힘이 없기에 기둥을 세워 넘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8월의 강한 햇살에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은 로즈마리는 조금 더 큰 화분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현재 10개월 동안 씨앗에서 줄기가 될 때까지 자라고 있습니다. 

줄기는 어느 정도 튼튼하게 자리를 잡은 듯한데 잎이 아래로 말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로즈마리 잎말림 현상은 통풍이 안되거나 햇볕을 많이 못 보거나 흙이 습해서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흙에 물기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조만간 따뜻해지면 마사토와 상토를 섞어 흙에도 통풍이 잘되게 해야 할 것 같네요.

 

로즈마리를 모종부터 사서 키워도 되지만 이렇게 씨앗부터 발아시켜 새싹을 보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로즈메리에 대해 공부도 되고 애정을 듬뿍 줄 수 있어 보람되네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 잘 키워보겠습니다.

 

로즈마리 10개월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