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무더위에 지친 몸과 잃어버린 입맛에 좋은 것이 바로 오미자입니다. 오미자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5가지 맛이 난다 하여 오미자라 불리는데요. 어떠한 효능들이 있고 어떻게 만들어 먹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미자차 만드는 방법
오미자는 붉고 작은 열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지에서 직접 수확을 하거나 재배를 하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지리산이 집이라 어머니가 8월부터 9월까지 직접 산에 가서 수확을 하십니다.
수확한 오미자는 오미자청을 만들거나 오미자술, 오미자액기스로 만들 수 있고 햇빛에 말려 건조시킨 후 오미자차로 먹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건조시킨 오미자를 차로 만들어 숭늉처럼 자주 먹는 방법인데요. 오미자 찬물에 우려내서 먹는 방법과 끓여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방법은 각기 맛이 다르게 되는데요. 계절마다 다르게 먹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차가운 물에 우려내는 법
1) 건조된 오미자를 채에 바쳐 한번 씻어 줍니다. 가지가 붙어 있다면 함께 제거해주세요.
2) 냄비, 물병 등에 물을 넣고 오미자를 한 줌 넣어 줍니다. 오미자는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기 때문에 원하는 신맛에 따라 오미자의 양을 달리하면 됩니다.
3) 뚜껑을 닿고 (뚜껑이 없다면 랩을 씌워주세요) 냉장고에 12시간 우려 주면 됩니다.
4) 오미자를 건져내고 우려낸 오미자차에 꿀이나 시럽 등을 넣고 먹어도 되고 여름철 시원한 얼음과 함께 먹어도 됩니다.
저는 여름철 오미자를 큰 냄비에 우려내 냉장고에 넣어두고 물처럼 자주 마십니다. 끓여서 먹는 오미자차와 달리 깔끔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적당한 신맛과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더군요.
찬물에 우려내기 때문에 끓일 때보다는 더 많은 양의 오미자를 넣어 줘야 합니다.
2. 끓여 먹는 방법
겨울철 오미자를 끓여 따듯한 차로 먹어도 되는데요. 오미자를 끓여 먹을 때는 인삼과 맥문동을 함께 끓여 먹으면 몸에 좋은 보약이 된다고 합니다.
오미자를 끓이게 되면 신맛과 쓴맛이 강하게 나게 되니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 건조된 오미자를 채에 걸러 씻어줍니다.
2) 큰 냄비나 주전자에 하루 먹을 양의 물을 넣고 끓여 줍니다. 식은 후 오미자차를 다시 끓이게 되면 약간의 지린내가 나기 때문에 한 번에 끓여 다 더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오미자의 양은 찬물에 우려낼 때보다는 작게 넣어주면 됩니다. 이것 역시 개인의 입맛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됩니다.
4) 끓는 물에 오미자를 넣고 10분 정도만 끓여줍니다.
5) 오미자를 건져내고 신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면 꿀을 넣어 함께 먹는 것도 좋습니다.
끓인 오미자차는 확실히 색이 진한 붉은색을 뛰고 맛이 더 강하고 진합니다. 신맛과 쓴맛이 강하게 나기 때문에 오미자의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찬물에 우려내거나 끓여 먹을 수 있는 오미자를 선호하는 방식에 맞게 차로 먹으면 됩니다. 오미자가 5가지 맛이 난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느끼기에는 신맛과 쓴맛 두 가지 맛이 아주 강합니다.
신맛의 정도에 따라 양을 조절하며 꿀을 넣어 단맛 조절을 해서 마시다면 몸에도 좋고 맛있는 오미차를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수확한 오미자는 말려 보관하면 되는데 보관방법은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오미자를 햇볕에 말리더라도 열매 안까지 바짝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냉동 보관이 좋겠죠?
오미자 효능
저는 면역력이 약해 환절기에 감기몸살로 늘 고생을 했었는데요. 그럴 때마다 어머니가 오미자를 끓여 먹게 하곤 했습니다. 성인 돼서 오미자차로 만들어 늘 물처럼 마시다 보니 면역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감기는 잘 걸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오미자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등이 많아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요. 설명만으로 나열된 효능보다는 제가 늘 물처럼 마시면서 느꼈던 오미자의 효능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가장 크게 효과를 본 것은 면역력이 좋아졌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늘 달고 살던 감기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오미자의 항산화 성분 때문인데요. 항산화 성분은 바이러스나 염증 등에 대해 우리 몸을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같은 시가에 꼭 필요한 성분이 아닐까 하네요.
두 번째, 피로감을 덜어줍니다. 쉬잔드린과 고미신 등의 성분이 피로감을 들어주고 간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의 피곤한 일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 두 가지의 효능이 저에게 가장 크게 느낀 효과입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과 당뇨에 도움이 되고 항암 작용으로 암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호흡기 질환에도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부작용은 크게 없으나 열이 많은 체질은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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