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마 분갈이 하는 방법 알맞는 시기와 흙으로 잘 키우기

작년 9월 포터에 있던 율마 모종을 사서 베란다에 키우고 있습니다. 화분으로 바로 분갈이를 해주고 8개월이 지났는데 쑥쑥 자라는 율마를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율마 분갈이하는 방법과 어떤 주의사항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율마 모종에서 8개월 키우기

 

목차

 

율마 분갈이 정보

 

율마는 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추운 겨울 동사할 수도 있고 9월부터 3월까지는 성장이 느린 편입니다. 그리고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보니 건조한 가을 겨울보다는 봄이 좋겠죠?

 

준비물

※ 분갈이 준비물 : 돗자리, 대야, 배양토, 마사토, 화분, 모종 샵, 깔망, 전지가위

 

분갈이 준비물

 

집안에서 분갈이를 할 경우 돗자리를 깔고 하면 분갈이 후 청소도 쉽고 정리하기 편합니다.

 

김장 담을 때 사용하는 큰 대야가 있으면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빼내거나 배양포를 섞을 때도 편합니다.

 

배양토는 식물에 맞게 여러 가지 재료들을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다이소, 마트 등에서 분갈이 흙이 잘 구비되어 나오는데요. 식물에 잘 맞는 흙으로 사면됩니다. 크게 원예식물인지 관엽식물 정도는 나누어 주는 게 좋겠죠.

 

율마는 측백나무 과로 관엽식물에 속합니다. 그래서 관엽식물용 배양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관엽식물 배양토

 

마사토는 소립, 중립, 대립으로 나눠져 있는데 화분 바닥에 깔거나 흙 위에 올려두기도 합니다. 화분 위에 마사토를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흙의 유실도 막고 수분을 오래도록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물 빠짐이 좋아야 하는 식물을 키울 경우 상토 7 : 마사토 3 정도로 섞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마사토 중립

 

저는 화분 아래에 작은 돌을 깔기보다는 마사토 중립 이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사토는 씻은 마사토를 구매하거나 직접 씻어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마사토를 씻지 않으면 마사토에 붙어 있던 흙들이 엉켜 붙어 배수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꼭 씻어서 사용하길 추천합니다.

 

마사토 씻어 사용하기

 

화분은 저는 토분을 사용합니다. 식물을 키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이기도 하고 과습으로부터 도움이 되기 때분에 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토분만 한 것이 없습니다.

 

 

※ 토분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1.04.19 - [알뜰신잡/정보] - 초보필수 화분 토분이 좋은 이유가 뭘까?

초보필수 화분 토분이 좋은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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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의 크기는 보통 한치수 큰 것으로 분갈이를 합니다. 율마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고 토분 화분으로 분갈이를 할 것이기 때문에 두치수 이상 큰 화분도 좋습니다.

 

토분으로 큰치수 선택

 

깔망은 아주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화분 아래 구멍에 깔망으로 막아줘야 흙의 유실을 막아줍니다. 깔망을 살 때는 구멍들이 깔끔하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하면 됩니다.

깔망은 화분 구멍보다 크게 잘라 사용하면 됩니다.

 

깔망

 

율마 분갈이하는 방법

 

1) 키우고 있던 율마 화분 위의 흙을 숟가락 등을 이용하여 2~3cm 정도 긁어 내줍니다. 율마는 뿌리 부분을 크게 손보지 않고 통째로 분갈이를 하기 때문에 기존 흙이 오염됐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 포터 모종은 포터를 주물럭 거리면 빠집니다. 빠지지 않는 경우 화분을 누르면서 굴려주면 됩니다. 

 

3) 율마는 뿌리가 흙과 함께 뭉쳐 있습니다. 다른 식물들과 달리 뿌리에 흙을 다 틀어내거나 뿌리를 막 잘라내면 안 됩니다. 작은 실뿌리로 이어져 있는 율마 뿌리는 사람의 혈관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작은 실뿌리들이 뭉쳐 있는 뿌리 아래에 길게 뻗어 나온 것을 잘라주거나 엉켜 있는 뿌리를 풀어주는 정도만 하면 됩니다. 뿌리 옆 흙들은 풀어주듯이 부드럽게 풀어 주면 됩니다. 

 

율마뿌리 정리하기

 

율마는 뿌리 위 줄기잎들을 정리해 주면 됩니다. 흙으로 덮여버리기 때문에 과감하게 전지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전지가위는 뜨거운 물에 소독을 한번 해주어 오염이 되지 않게 해 주면 좋습니다.

 

잘라낸 가지는 삽목을 해서 키우는 재미도 있으니 버리지 말고 삽목 해보길 추천합니다.

 

4) 토분을 준비합니다. 토분을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반나절 정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충분히 물을 흡수된 후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5) 화분 바닥 구멍에 깔망을 잘라 깔아줍니다.

 

깔망 깔기

 

6) 깔망 위에 씻은 마사토를 깔아 배수를 좋게 합니다. 과습에 민감하거나 물 빠짐이 좋아야 하는 식물은 마사토를 화분의 1/5를 깔아주면 되고 보통 1/3 정도의 마사토를 깔아주면 됩니다.

 

마사토 깔기

 

7) 마사토 위에 배양토를 2~3cm 정도 깔아줍니다.

 

마사토 위에 배양토 깔기

 

8) 율마를 화분 중앙에 잘 위치시켜 놓습니다. 모종 샵으로 배양토를 퍼서 돌려가며 채워 넣습니다.

 

배양토 화분에 채우는 방법

 

어느 정도 흙을 채웠다면 화분 옆을 탁탁 치거나 율마를 살짝 들었다가 놓습니다.

그러면 흙이 화분 빈 공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시 부족한 흙을 채워줍니다.

 

배양토 빈공간에 채워 넣기

 

배양토는 물 빠짐과 신축성이 좋게 나오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누르면 안 됩니다. 지나치게 누르면 통기성이 부족해 과습의 지름길이 되겠죠?

 

9) 배양토는 식물 줄기에 딱 맞기보다는 살짝 더 덮어줍니다. 물을 주면 흙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더 올려 주면 됩니다.

 

 

율마가 많이 흔들릴 경우 끈으로 율마 줄기를 기준으로 십자로 묶어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10) 분갈이를 마친 율마에 물을 주어야겠지요. 하루 전날 물을 받아두어 염소성분을 날려 주고 사용하면 더더욱 좋습니다. 화분 바닥에 물이 빠질 때까지 충분히 물을 줍니다.

 

분갈이 후 물주기

 

11) 물을 준 화분 위에 마사토나 하이드로볼을 얇게 깔아줍니다. 흙의 유실을 막고 보습성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화분 위에 장식 깔아주기

 

12) 물을 준 율마는 바로 강한 햇살에 내놓기보다는 반그늘에서 일주일 정도를 지내고 새로운 흙에 적응을 하게 해 줍니다.

 

 

영양재나 비료는 분갈이 후 바로 사용하지 말고 율마가 어느 정도 새로운 화분에 자리를 잡고 주면 됩니다. 분갈이 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율마 분갈이가 끝났습니다. 분갈이 시기와 횟수는 식물마다 다르다고 하는데요. 따뜻한 봄이 찾아오자 8개월밖에 안된 율마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니 더 큰집으로 이사를 해주었습니다.

올 한 해도 아프지 말고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율마 분갈이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