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키우기 사계절 내내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천은 도로변이나 집, 카페, 식당 등 울타리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잎을 볼 수 있어 남부지방에서 많이 키우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노지에서 많이들 키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집에서 화분으로 키워보니 관리도 쉽고 관상용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남천 키우기

 

 

남천 기본정보

남천은 매자나무 과로 뿌리에서 여러 줄기가 뻗어 있고 1m~3m 정도 자라는 식물입니다. 상록 관목으로 사계절 내내 잎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은 물방울 모양처럼 끝은 뾰족하고 길게 원형을 가졌고 3개의 잎이 나고 대나무처럼 가지마다 마디가 있습니다.

 

키우는 환경

남천이 잘 자라는 온도는 16도에서 20도입니다. 그래서 남부지방이나 일본, 부산, 대구 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도로변 조경이나 가게 울타리로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저처럼 화분으로 키울 경우 햇빛과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나 추운 겨울에도 어느 정도 잘 버티기에 겨울에는 베란다에 두어 얼지 않게 물관리만 해주시면 됩니다.

 

남천 물 주기

남천은 물 빠짐이 잘되면 좋습니다. 다른 식물처럼 민감한 식물은 아니지만 너무 지나친 과습과 건조는 잎을 떨구게 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히 물을 주시면 되고 겨울철에만 물 주는 것을 관리만 잘해주신다면 남천을 키우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겨울에는 화분 흙이 완전히 건조됐을 때 물을 주시면 됩니다.

저는 남천을 키우는 첫해 겨울에 물을 평소처럼 주다가 잎이 떨어지고 가지가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봄이 되니 다시 새 줄기가 나고 죽지 않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남천은 알아서 잘 커는 식물 인듯합니다.

 

번식

번식은 열리는 씨앗을 파종하거나 삽목, 분주를 하여 번식을 하면 됩니다. 열매가 열리면 열매 안에 씨앗을 꺼내 파종을 하면 되는데 파종 확률이 높습니다. 삽목은 보통 식물들처럼 가지를 물꽂이 하거나 흙에 심어 발근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분주가 가능하기에 분갈이할 때 가지를 나눠서 여러 개로 분주를 하여 개체를 늘여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계절 변화

남천을 가을에 선물 받아 1년 넘게 키우고 있습니다. 사계절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남천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봄이 되자 남천은 아래 가지에서 새싹이 자라나듯이 노란 새순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남천을 가져와 바로 월동에 들어갔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없는 상태였는데 겨울에 과습으로 인해 잎도 많이 떨어지고 줄기도 많이 부려져서 죽어가나? 생각했지만 봄이 되자 파릇파릇한 줄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붉게 변한 잎들도 다시 녹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여름에는 잎이 좀 더 짙은 녹색이 됩니다. 실내에서 화분으로 키우지만 자연이 변하는 시기에 맞춰 남천도 변하더군요. 여름이 되니 남천은 신록이 우거진 듯합니다.

남천은 6월에서 7월 꽃이 핍니다. 하얀색이나 아이보리색의 작은 꽃이 뭉쳐서 피는데 아직 남천이 어려서 그런지 이번 여름에는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을이 오면 10월에서 11월에 붉고 동그란 작은 열매가 열립니다. 생으로 먹으면 안 되지만 남천 열매를 말려 약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꽃을 아직 보지 못했으니 열매도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자라면 열리지 않을까 하네요. 가을이 오면 이때부터 햇볕을 충분히 받게 해 주면 잎이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갑니다.

화분을 돌려가며 햇볕을 받게 해 주시면 됩니다. 남천을 보면서 집에서 울긋불긋 단풍을 보듯이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이 왔습니다. 남천은 온전히 붉게 잎을 만들어 내고 낙엽과 가지들을 떨구게 됩니다. 이때 남천이 죽는지 알고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물 주는 것만 과습을 안 하시면 됩니다.

 

남천 사계절 변화

 

 

이렇게 남천은 계절에 맞춰 변해가고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키우는 것도 어렵지 않기에 꼭 한번 남천을 키워보시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