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위치한 대숲골 농원에 다녀왔습니다. 풍경 맛집스럽게 대나무 숲 속에서 닭 숯불구이를 먹을 수 있어 참 좋았고 식사가 끝나면 카페에 들러 넓은 공원에서 차 한잔의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숲골 농원
순천만이 있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4분 정도의 거리여서 순천만을 여행하고 오면 될듯합니다.
주소 : 전남 순천시 학동길 36 / 지번 : 전남 순천시 대룡동 70-1
전번 : 061-741-1804
영업시간 : 11시 30분부터 밤 22:00까지.
휴무일 : 넷째 월요일
대숲골 농원은 마을 안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안전 운전하는 게 좋겠죠? 대나무 숲 앞에 큰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없어서 참 좋더군요.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바로 대나무 숲이 울창한 것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식당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기 때문에 규모는 꽤 큰 편입니다.
대나무 숲을 바라보고 좌측 길을 걸어가면 2층으로 이루어진 본관 건물이 나옵니다. 본관 건물에서는 1,2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3층은 루프탑입니다. 건물 뒤로 확 트인 잔디 공원과 대나무길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낮시간에 가니 문이 개방형이라 모두 열고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놨기 때문에 풍경이 참 좋더군요.
가운데 길로 들어서면 야외테이블이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본관 건물과 이곳 야외테이블 장소는 모두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잘 지어져 있더군요.
야외 테이블은 대나무 숲 한가운데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곳입니다. 대나무 숲에 있다 보니 추운 날씨에는 제법 추울 수도 있겠더군요.
본관 우측에는 야외 화장실이 있습니다. 야외 건물에서 식사를 할 경우 이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본관 건물 앞에는 인더밤부 카페가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할 수 있는 작은 카페입니다. 카페 앞은 대나무길에 야외 테이블이 있고 넓은 공원 사이사이 테이블과 편안히 누울 수 있는 소파들이 있습니다.
대숲골 농원은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둘러볼 수가 있는데 대나무 숲, 잔디공원, 족구장, 전망데크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공원을 거닐 수 있어 참 좋더군요. 특히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도 이쁠듯합니다.
닭 숯불구이
11시 30분쯤 오픈 시간에 맞춰 갔습니다. 본관 건물에는 꽤 사람들이 많았고 저는 야외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갔답니다. 야외 테이블은 가을 아침이라 그런지 제법 쌀쌀하더군요.
대숲골 농원의 주메뉴는 닭 숯불구이입니다. 닭이나 오리요리 주문 시 죽은 서비스로 제공이 되는데 미리 이야기를 해야 준다고 하네요.
주메뉴
닭 숯불구이 55,000원 / 반마리 추가 시 28,000원
생오리 숯불구이 (800g) 50,000원 / 오리 반마리 추가 시 (400g) 25,000원
생삼겹 숯불구이 (150g) 13,000원
닭백숙 50,000원 등등.
후식 메뉴
물, 비빔냉면 : 5,000원 / 돼지 김치찌개, 차돌 된장찌개 : (중) 18,000원 (소) 10,000원
저희는 닭 숯불구이를 주문했답니다. 겉절이와 6가지의 밑반찬, 그리고 쌈과 무절임, 명이나물이 나오네요. 반찬 추가 시 셀프바를 이용하면 되고 직원이 없을 경우 셀프바에 있는 인터폰을 사용하면 됩니다.
고소한 참기름 양념장에 재워진 생닭이 손질되어 나왔습니다. 닭날개와 닭발, 내장 부위 하나 포함해서 나옵니다. 닭발은 뼈가 다 발라져 있더군요.
닭은 숯불에 구우면 되는데 불판이 생각보다 잘 타기 때문에 직원분들이 자주 갈아주시더군요. 닭을 구울 때는 닭껍질이 위로 가게 먼저 굽고 다시 뒤집어서 구워주면 됩니다.
갈비처럼 뼈 부위도 있어서 잘 잘라주어 뼈 부위도 맛있게 구워 먹으면 되겠습니다. 닭 특유의 냄새와 비린내가 안 나서 좋았고 저는 양념이 강하지 않아 먹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닭 숯불구이 양은 성인 3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량인 듯합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먹다 보면 고양이들이 한두 마리씩 온답니다. 완전 자리를 잡고 불쌍한 눈으로 고기를 달라고 울어대니 안 줄 수가 없네요. 냥이 녀석 덕분에 1인 추가된 기분이네요.
후식으로 김치찌개를 주문했답니다. 3명이서 먹기에는 중자보다는 소자를 추천합니다. 저희는 중자를 주문했네요. 공기밥은 2,000원으로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인데 찌개 주문 시 1,000원입니다.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국물은 약간 한약 맛이 나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밋밋해서 찌개보다는 국에 가깝더군요.
팔팔 끓여서 졸이려고 해도 가스버너가 작아 화력이 약해 중간에만 끓여지는 정도였습니다. 김치찌개는 솔직히 별로 였네요.
마지막 후식으로 닭죽을 먹어 보았답니다. 닭죽은 다른 후기들 답게 백숙이나 삼계탕 먹을 때 먹는 깊게 우려낸 그런 닭죽 맛이 아니라 닭 육수물에 밥을 말은 그런 맛과 식감이네요.
대숲골 농원 야외테이블은 대나무 숲 속의 멋진 풍경과 닭을 숯불의 구워 먹으니 기분도 좋고 맛도 좋고 꽤 괜찮았답니다.
카페 인더밤부
식사가 끝났다면 본관 뒤편에 있는 작은 카페에 가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카페 내부는 작은 공간이지만 카페 앞에 펼쳐진 대나무 숲길과 넓은 잔디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대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는 데코에서 테이블에 앉아 쉬어도 되고 잔디에 소파가 있는데 누워있기에 아주 편하더군요. 커피 한잔을 들고 가을 햇살을 맞으며 아주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참 좋더군요.
공원 산책길을 걸어도 좋을 듯하고 입구 우측 길에는 대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 촬영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쁜 사진 많이 담아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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