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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비자림 미세먼지 가득한 흐린날씨에 딱 좋아~!

by 아카이브별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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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명 3대 숲 중에 하나인 곳이 비자림입니다. 이곳은 500년 ~ 800년 된 2,8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자생하는 신비로운 숲 중에 한 곳입니다.

 

비자림 위치 및 코스

제주 여행을 하면서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거나 흐린 날씨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비자림을 천천히 걸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비자림
비자림

 

비자림은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구 매표소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네비에 비자림 주차장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비자림 주차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비자림 관광코스는 약 2.2km 정도이고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1시간 정도 됩니다. 탐방코스는 A코스와 B코스가 있습니다.

 

비자림-탐방코스
탐방코스

 

두 코스모두 새천년비자나무와 연리목을 볼 수 있지만 B코스는 돌멩이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지도에 노란색 길만 산책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림 입장료 및 이용 시간

 

▣ 이용시간

비자림 입장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17시에 입장마감입니다. 연중무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보니 애완동물 및 음식물은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식물을 훼손, 채취하는 행위가 금지된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네요.

 

탐방-안내문
안내문

 

▣ 입장료

비자림 입장료는 성인(25세~60세) 3,000원이며 청소년/어린이(7세~24세)는 1,500원입니다.

 

관광요금 면제 대상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6세 미만 / 60세 이상, 장애인 및 동행 보호자 1인, 국가유공자, 제주 도민

 

▣ 탐방해설 프로그램

비자림은 해설사와 함께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10시부터 15시에 가능한데 매정시에 입구 탐방해설 대기장소에서 출발을 합니다.

 

 

총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자세한 사항은 입구 매표소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탐방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는데 비자림이 여행이 좀 더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비자림숲 탐방 후기

제주를 여행하면서 날씨가 늘 좋지많은 않은 듯합니다. 특히 4월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흐린 날씨가 많았는데요. 이렇게 시야가 답답한 날 가기 좋은 곳이 바로 비자림이 아닐까 합니다.

 

흐린-제주-날씨
흐린 제주

 

비자림 공영 주차장은 입구 매표소 앞에 있는데요. 주차장이 꽉 차 있는 것이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다들 비자림으로 오신 듯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서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비자림-매표소
매표소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는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더군요. 아직 비자림숲으로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입구-산책로
비자림 입구

 

산책로 옆으로 철 지난 철쭉이 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쁜 하트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 철쭉은 다 지고 없어서 아쉽더군요.

 

공원-철쭉비자림-공원-풍경
공원 풍경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비자림 숲 입구가 나옵니다. 큰 장승에 새겨진 천년의 숲 비자림 문구가 마음에 더네요.

 

비자림-숲-입구
숲 입구

 

빼곡한 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길을 따라 들어오니 이제야 숲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숲길은 붉은색 흙으로 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숲-산책로
산책로 풍경

 

비자림을 걷다 보면 유독 붉은색의 흙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것은 제주의 화산송이가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붉은-길
붉은 길

 

제주 날씨는 흐렸지만 숲에 들어오니 온통 초록빛 세상입니다. 보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올듯한 풍경입니다.

 

숲이-우거진-비자림
온통 초록세상

 

숲길을 자박자박 걷다 보면 오래된 고목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천년의 숲답게 80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자생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오래된-고목나무
고목

 

이곳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 길을 걷고 있더군요. 누군가는 연인과 또 누군가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말이죠. 이 숲이 그들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함께걷기-좋은-길
소중한 사람들과

 

탐방로를 걷는 내내 붉은 화산송이 길을 걷다 보니 신발을 벗고 걸어보고 싶을 만큼 조성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짚으로 만들어진 곳도 있더군요.

 

비자림-산책로
걷기 좋은 산책로

 

비자림에는 비자나무 외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보이는 단풍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가을에 오면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단풍나무
단풍

 

여행하는 내내 느끼는 것은 이곳은 꾸며진 숲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는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라 더더욱 좋았습니다. 

 

비자림 중간쯤에 들어서면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왼쪽은 새천년비자나무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연리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새천년 비자나무를 보러 가보았습니다. 약 900년의 세월을 버텨온  비자나무가 중앙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웅장함이 장난 아니더군요.

 

새천년-비자나무
새천년 비자나무

 

나무 둘레가 6m에 달하기 때문에 비자나무 전체를 볼 수 있게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바퀴 빙 둘러보며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된-비자나무비자나무-둘러보기
비자나무 둘러보기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에는 연리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입구에 천년의 숲 사랑길 팻말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연리목-입구
연리목 입구

 

데크가 잘 깔려 있어 가는 길목이 사진 촬영하기 좋더군요. 저 멀리 친구끼리 여행 와서 재미난 추억을 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연리목-풍경
연리목-가는-길
연리목 가는 길

 

연리라는 것은 두 나무가 가까이 붙어 한 나무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사랑나무처럼 줄기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로 자라는 것을 연리목이라 합니다.

 

사랑나무
연리목

 

한나무라 생각했는데 이처럼 두 나무가 만나 한 나무로 자라다니 자연이란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래서 이 연리목은 서로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한다고 하여 부부나무 혹은 사랑나무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연리목을 잘라보면 하나의 나이테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연리목 앞에 서서 혼자 셀프카메라를 촬영해 봅니다.

 

연리목-셀프-촬영
찰칵~!!!

 

새천년나무와 연리목 나무를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짧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어 마치 쉬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는-길
다시 돌아가자

 

중간중간 쉼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약수터도 있고 앉아서 잠시 쉬어 가는 곳도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이곳에서는 천천히 쉬어가는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자림-약수터숲-쉼터
잠시 쉬어가세요

 

비자림 숲을 걷다 보면 중간중산 숲을 관리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자림 숲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친절히 잘 알려주시더군요.

 

입구로 돌아오는 길은 출발한 길이 아닌 돌담길로 오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스러운 돌담과 숲길이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돌담길
돌담길에서

 

이렇게 비자림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이곳은 여행이라기보다는 휴식을 하고 가는 쉼터 같은 숲이라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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