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명 3대 숲 중에 하나인 곳이 비자림입니다. 이곳은 500년 ~ 800년 된 2,800여 그루의 비자나무가 자생하는 신비로운 숲 중에 한 곳입니다.
비자림 위치 및 코스
제주 여행을 하면서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거나 흐린 날씨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비자림을 천천히 걸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림은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구 매표소 앞에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네비에 비자림 주차장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비자림 주차장 주소 :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
비자림 관광코스는 약 2.2km 정도이고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1시간 정도 됩니다. 탐방코스는 A코스와 B코스가 있습니다.
두 코스모두 새천년비자나무와 연리목을 볼 수 있지만 B코스는 돌멩이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지도에 노란색 길만 산책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자림 입장료 및 이용 시간
▣ 이용시간
비자림 입장시간은 9시부터 18시까지이며 17시에 입장마감입니다. 연중무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방문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보니 애완동물 및 음식물은 반입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식물을 훼손, 채취하는 행위가 금지된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 안내문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네요.
▣ 입장료
비자림 입장료는 성인(25세~60세) 3,000원이며 청소년/어린이(7세~24세)는 1,500원입니다.
관광요금 면제 대상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6세 미만 / 60세 이상, 장애인 및 동행 보호자 1인, 국가유공자, 제주 도민
▣ 탐방해설 프로그램
비자림은 해설사와 함께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10시부터 15시에 가능한데 매정시에 입구 탐방해설 대기장소에서 출발을 합니다.
총 1시간 정도 소요가 되며 자세한 사항은 입구 매표소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탐방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해 봤는데 비자림이 여행이 좀 더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비자림숲 탐방 후기
제주를 여행하면서 날씨가 늘 좋지많은 않은 듯합니다. 특히 4월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흐린 날씨가 많았는데요. 이렇게 시야가 답답한 날 가기 좋은 곳이 바로 비자림이 아닐까 합니다.
비자림 공영 주차장은 입구 매표소 앞에 있는데요. 주차장이 꽉 차 있는 것이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다들 비자림으로 오신 듯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가서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는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더군요. 아직 비자림숲으로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산책로 옆으로 철 지난 철쭉이 피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쁜 하트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 철쭉은 다 지고 없어서 아쉽더군요.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비자림 숲 입구가 나옵니다. 큰 장승에 새겨진 천년의 숲 비자림 문구가 마음에 더네요.
빼곡한 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길을 따라 들어오니 이제야 숲 속에 들어온 기분이 듭니다. 숲길은 붉은색 흙으로 잘되어 있어서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
비자림을 걷다 보면 유독 붉은색의 흙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것은 제주의 화산송이가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날씨는 흐렸지만 숲에 들어오니 온통 초록빛 세상입니다. 보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올듯한 풍경입니다.
숲길을 자박자박 걷다 보면 오래된 고목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천년의 숲답게 800년의 세월을 이곳에서 자생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이곳에는 많은 여행자들이 이 길을 걷고 있더군요. 누군가는 연인과 또 누군가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말이죠. 이 숲이 그들처럼 편안함을 주는 곳이라 그런가 봅니다.
탐방로를 걷는 내내 붉은 화산송이 길을 걷다 보니 신발을 벗고 걸어보고 싶을 만큼 조성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짚으로 만들어진 곳도 있더군요.
비자림에는 비자나무 외에도 다양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곳곳에 보이는 단풍나무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가을에 오면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여행하는 내내 느끼는 것은 이곳은 꾸며진 숲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는 원시 그대로의 자연이라 더더욱 좋았습니다.
비자림 중간쯤에 들어서면 두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왼쪽은 새천년비자나무가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연리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새천년 비자나무를 보러 가보았습니다. 약 900년의 세월을 버텨온 비자나무가 중앙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웅장함이 장난 아니더군요.
나무 둘레가 6m에 달하기 때문에 비자나무 전체를 볼 수 있게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 바퀴 빙 둘러보며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길에는 연리목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입구에 천년의 숲 사랑길 팻말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데크가 잘 깔려 있어 가는 길목이 사진 촬영하기 좋더군요. 저 멀리 친구끼리 여행 와서 재미난 추억을 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연리라는 것은 두 나무가 가까이 붙어 한 나무가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곳에 있는 사랑나무처럼 줄기가 서로 합쳐져 한 나무로 자라는 것을 연리목이라 합니다.
한나무라 생각했는데 이처럼 두 나무가 만나 한 나무로 자라다니 자연이란 것이 참 신기합니다. 그래서 이 연리목은 서로 변치 않는 사랑을 뜻한다고 하여 부부나무 혹은 사랑나무라고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실제 연리목을 잘라보면 하나의 나이테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연리목 앞에 서서 혼자 셀프카메라를 촬영해 봅니다.
새천년나무와 연리목 나무를 보고 다시 돌아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짧다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여행할 수 있어 마치 쉬고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쉼터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약수터도 있고 앉아서 잠시 쉬어 가는 곳도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이곳에서는 천천히 쉬어가는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자림 숲을 걷다 보면 중간중산 숲을 관리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비자림 숲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친절히 잘 알려주시더군요.
입구로 돌아오는 길은 출발한 길이 아닌 돌담길로 오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스러운 돌담과 숲길이 만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비자림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이곳은 여행이라기보다는 휴식을 하고 가는 쉼터 같은 숲이라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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