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무침 만드는 방법 깔끔하게 본연의 맛 살리기

3월~5월이면 제철인 봄나물을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특히 취나물은 이 계절에 말리지 않고 야생에서 채취해 그 본연의 맛을 바로 맛볼 수 있는데요. 취나물을 맛있게 무쳐 먹어봅시다.

취나물무침 만드는 방법

오랜만에 시골에 갔더니 어머니가 취나물을 뜯어 놓으셨네요. 저희 시골은 지리산 자락이라 아주 싱싱하고 향긋한 취나물이 한가득입니다. 5월이 되니 좀 억센감이 있지만 나물로 먹기에는 충분한듯합니다.

취나물무침을 만드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된장에 버무리는 방법과 간장과 소금만으로 간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취나물의 본연의 맛과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인 간장으로 간을 하여 취나물무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1) 취나물은 알싸하고 씁쓸한 맛과 특유의 강한 향이 나기 때문에 깨끗한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 둡니다. 강한 향도 날아가고 흙이나 이물질들이 가라앉은 게 보일 것입니다.

취나물이 많이 시들었다면 미지근한 물에 식초를 한 스푼 정도 풀어 준 후 담가 두면 다시 파릇하게 살아난답니다.

2)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억샌 줄기는 때어내고 시든 잎도 정리를 해줍니다. 억샌 줄기는 쓴맛이 많이 나고 데쳤을 경우 많이 질기기 때문에 제거해 주는 게 좋습니다.

3) 냄비에 물을 부어 소금 한 스푼을 넣어주고 끓입니다. 팔팔 끓는 물에 취나물을 데쳐줍니다. 취나물을 데치는 시간은 40초~1분 정도 데치면 됩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질겨지기 때문에 저는 1분이 딱 좋았습니다.

4) 데친 취나물은 차가운 물에 바로 행거 줍니다. 물기를 짜고 뭉친 나물을 풀어줍니다. 잎이 큰 것은 반으로 나눠주어 먹기 좋게 해 줍니다.

5) 취나물 양념은 어렵진 않습니다. 양념을 한 번에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어주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양념은 다진 마늘, 진간장, 국간장, 들기름(참기름), 깨.

6) 취나물 두 줌 기준으로 다진 마늘을 숟가락으로 두 스푼 넣어줍니다. 진간장 두 스푼과 국간장 한 스푼, 참기름 두 스푼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7) 조물조물 잘 버무린 취나물을 맛을 봅니다. 싱겁다면 진간장이나 소금을 더 추가하여 간을 맞추면 됩니다. 저는 진간장 한 스푼과 참기름 한 스푼을 추가로 넣어 주니 간이 딱 맞았습니다.

8) 마지막으로 간을 맞춘 취나물에 통깨를 넣어 한 번 더 무쳐주면 끝이 납니다.

간장 베이스로 만든 취나물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취나물만의 알싸한 향과 특유의 쓴맛이 입안에 맴돕니다. 깔끔하니 취나물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니 맛있네요.

제철음식은 그 계절에 먹어줘야 한다는 말이 있죠. 지리산에서 자란 취나물인지라 봄내음과 맛이 입안 가득 퍼져서 꿀맛입니다.

봄에는 산이며 들이며 많은 봄나물들이 지천에 나기 때문에 건강한 밥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이나 주변에서 머위 역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머위의 효능과 먹는 방법도 함께 보시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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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양과 효능을 가진 취나물은 종류 또한 다양합니다. 취나물의 종류는 60여 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우리네 밥상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취나물은 곰취, 참취, 개미취, 각시취 등이 있습니다.

취나물은 비타민A, 비타민C 성분이 풍부하고 칼륨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순환과 체내 불순물 제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칼슘 성분도 많아서 골다공증과 뼈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방에서 취나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호흡기 질환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취나물도 다른 봄나물처럼 생으로 드시는 것은 좋지 않은데요. 수산이라는 성분이 결석을 유발하기 때문에 살짝 데쳐서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