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금오산 정상에서 남해안의 한려해상을 감상하며 짚라인을 탈 수 있는 하동 알프스 레포츠를 다녀왔습니다. 아시아 최장 길이인 하동 짚와이어는 2017년에 개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레포츠를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목차
1. 하동 짚라인 소개
하동 짚라인은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시속 120km/h의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짚라인입니다. 아시아에서 최대길이 3,186km를 하강하며 금오산 일대의 풍경과 남해안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 위치 및 운영시간
주소 : 경남 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93-37 / 지번 : 중평리 796번지
전화번호 : 055) 884-7715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찾아가는 법 : 내비게이션에 하동 알프스 레포츠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큰 도로변에서 도착을 하면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유턴하듯이 완전히 꺾어야 하므로 운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회전 후 오르막을 올라가면 주황색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하동 짚라인 매표소입니다.
2) 짚라인 코스 및 소요시간
짚라인은 총 3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2개의 라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짚라인 총 소요시간은 10분~15분 정도이고 매표소에서 이동해 복귀까지는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첫 번째 코스는 길이 732m이며 소요시간은 약 1분입니다. 첫 번째 코스가 가장 경사가 심하며 짜릿한 하강을 느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두 번째 코스는 1,487m로 길이가 가장 긴 코스입니다. 시간은 대략 2분 30초에서 3분 정도 걸립니다.
세 번째 코스는 967m 코스로 가장 완만한 짚라인을 탈 수 있는 마지막 코스이고 2분 정도 걸립니다.
모든 코스별 소요시간은 바람의 영향에 따라 달라집니다.
3) 체험 가능 신장
키 130cm 이상 / 체중 35kg 이상~110kg 이하일 경우에만 짚라인을 탈 수 있습니다.
4) 공사 중 상항
현재 케이블카 공사가 한참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1년 7월 이후에는 짚라인 코스가 한 곳이 더 추가된다고 하니 기대를 하셔도 될듯합니다. 4개의 코스가 되어도 요금은 현재 그대로 적용된다고 합니다.
2. 가격 및 할인요금 (2021년 기준)
1) 가격안내
| 구분 | 평일 | 주말 및 공휴일 |
| 성인 | 40,000 | 45,000 |
| 청소년(14세이상~19세이하) | 35,000 | 40,000 |
| 어린이(8세이상~13세이하) | 30,000 | 35,000 |
2) 할인요금
하동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기본요금에서 평일 기준 성인 및 청소년 10,000원 할인 / 어린이는 7,000원 할인이 됩니다. 주말 및 공휴일은 성인 13,000원 할인 / 청소년 12,000원 할인 / 어린이 10,000원 할인이 됩니다.
하동군민 중 장애인, 국가유공자의 경우 기본요금에서 평일 기준 성인 20,000원 할인 / 청소년 17,000원 할인 / 어린이 15,000원 할인이 됩니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성인 22,000원 / 청소년 20,000원 / 어린이 17,000원 할인이 됩니다. (할인 혜택 대상자는 현장에서 발권 시 신분증 및 해당 증을 제시하셔야 합니다.)
단체 20명 이상일 경우 평일 이용 시 1인당 10,000원이 할인이 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단체접수를 하지 않습니다.
3) 하동관광시설 통합 할인권
하동관광시설 통합 할인권이 있으면 하동 내 지정시설 4곳 중 한 곳을 이용하면 약 30%의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동 알프스 레포츠, 하동 레일파크, 켄싱턴리조트, 비바체 리조트)
4) 제로 페이 할인받는 법
하동 알프스 레포츠는 결제 시 하동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가 아니면 할인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로 페이가 가능합니다. 짚라인 이용 시 당일 현장 결제는 어렵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로 페이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홈페이지에서 예약 진행을 하고 결제까지 완료를 합니다. 당일 매표소에 오셔서 발권을 하실 때 매표소 직원분에게 제로 페이로 결제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예약 결제했던 것을 취소하고 제로 페이로 다시 결제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로 페이로 10%의 금액을 할인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예약방법
1)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예약하기"를 선택합니다.
2) 달력에서 남은 좌석을 확인하고 원하는 날짜를 선택합니다. (예약 현황은 일일 한 달 간격으로 활성화됩니다.)
3) 환불규정을 모두 확인하고 체크한 후 "동의합니다" 클릭합니다.
4) 첫 타임 8:30분부터~마지막 17:00 중 원하는 회차를 선택합니다. 약 20분 간격으로 회차가 나눠져 있습니다.
5) 인원을 선택하고 하동군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해당되면 할인 선택을 하고 없으면 그대로 두면 됩니다.
6) 이름과 연락처, 비밀번호를 작성합니다. 아래 예약하기를 클릭하여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환불기준은 탑승일 기준 5일 전 100% / 4일 전 50% / 3일 전 30% / 2일 전~당일 환불불가입니다.
기상악화로 취소 시 2시간 전에 문자로 알려주고 전액 환불이 됩니다. 하지만 우천 시나 기상청 예보로는 당일 환불은 불가합니다.
4. 이용방법
1) 탑승시간 30분 전에 현장 매표소에 도착을 해야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가 있는 사무실 중앙으로 가시면 됩니다.
2) 사무실 중앙으로 들어가 발열검사와 통화 확인을 하고 이곳에서 미리 화장실을 이용하길 바랍니다.
3) 건물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예약자 성함을 말해주고 표를 받습니다.
4) 매표소 우측에 안전교육장으로 이동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몸무게를 측정합니다.
5) 몸무게 측정 후 직원이 트롤리 체급을 불러줍니다. 본인 몸무게에 따라 트롤리 체급이 달라지므로 체급을 꼭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6) 동의서에 이름, 연락처, 트롤리 체급을 적습니다.
7) 하네스를 지급받고 착용하면 됩니다. 착용 및 끈 길이 조정은 직원분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8) 비치되어 있는 안전모를 착용하면 됩니다. 안전모가 벗겨지지 않게 턱끈을 조절하고 안전모 뒷면 핸들을 돌려 머리에 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9) 직원의 안내에 따라 트롤리를 지급받습니다. 직원이 불러주었던 체급을 말해주면 됩니다.
트롤리는 체급에 따라 무게와 색상이 다릅니다.
몸무게 35kg~47kg 빨간색 S급 / 48kg~69kg 노란색 M급 / 70kg~96kg 흰색 L급 / 97kg~110kg 녹색 KL급.
트롤리를 체급별로 받을 때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꼭 체급과 번호를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 트롤리와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트롤리는 이동 시 위에 날개 부분을 양손으로 하나씩 잡고 이동하면 됩니다.
10) 트롤리를 지급받고 안전교육을 영상으로 3분간 시청합니다. 영상 시간이 길지 않으니 꼭 시청하길 바랍니다.
11) 픽업 차량이 도착하면 미니밴을 타고 금오산 정상 짚라인을 타러 이동합니다. 이동시간은 20분~30분 정도이고 이동하는 도로가 산으로 올라가다 보니 오르막도 많고 코너도 많습니다.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미리 멀미약을 드시거나 바깥 풍경을 보면서 이동하시길 권장합니다.
12) 짚라인이 있는 정상에 도착하면 트렁크에 실었던 트롤리를 기사분에게 지급받으면 됩니다. 지급받을 때 체급과 번호를 이야기해주면 됩니다.
13) 짚라인 타는 곳으로 가서 안전요원의 설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안전장비를 한번 더 체크합니다. 짚라인을 바로 타지는 않고 10분 정도 자유시간이 있습니다. 경치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 됩니다.
14) 안전요원의 안내와 지시에 따라 짚라인을 총 3코스를 타게 됩니다. 각 코스별로 안전요원이 있으니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15) 마지막 3코스에 도착해서 픽업 차량을 타고 매표소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5. 탑승방법
1) 탑승과 도착 시 항상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려주어야 합니다.
2) 트롤리를 들고 본인이 탑승할 라인으로 가면 됩니다. 안전요원이 트롤리를 짚라인에 설치를 하고 나면 시작 위치에 서달라고 안내를 합니다.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서면 트롤리에 히데스를 연결해줍니다.
3) 안내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그네 타듯이 앉으면 됩니다. 그러면 상체가 뒤로 눕게 됩니다. 양손은 트롤리를 절대 잡으면 안 되고 트롤리와 히데스를 연결해주는 끈을 잡아야 합니다.
4) 바로 출발을 하지 않고 출발 전 시운전을 한번 합니다. 덜컹거리며 몸이 툭 떨어지는 느낌을 잘 기억해 두면 됩니다. 실제 짚라인 처음 출발할 때 느낌입니다.
5) 출발 안내와 함께 안전요원이 버턴을 누르면 짚라인을 타게 됩니다. 출발 시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쭉 뻗으면 되고 양손은 양옆 끈을 잡아주면 됩니다. 상체는 최대한 뒤로 눕히면 됩니다.
6) 짚라인을 타는 중간에는 양팔을 벌려 자유를 느끼셔도 되고 상체를 세워도 됩니다. 단,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출발자세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도착 시에는 출발자세와 같이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려 도착지점에 착지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착 시 다리가 위로 향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요원의 지시를 따르면 됩니다.
8) 각 코스에 도착하면 안전요원에 지시에 따릅니다. 발을 딛고 서면 안전요원이 트롤리를 분리해줍니다. 트롤리를 가지고 아래 출발지로 가면 됩니다.
9) 이렇게 반복해서 3코스까지 짚라인을 탑승하면 됩니다.
6. 짚라인 탑승 후기
하동 짚라인을 타기 3일 전 하동 알프스 레포츠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아직 완전한 봄날이 아니고 평일이라 그런지 좌석은 넉넉히 남아 있었습니다. 11시 15분 회차를 예약하고 30분 전에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매표소 건물 중앙으로 가서 발열체크와 확인 전화까지 마치고 화장실까지 다녀왔습니다. 건물 밖을 나와 우측에 있는 매표소에서 표를 받고 안전교육장으로 가서 안전장비와 교육까지 완료를 했습니다.
회차당 총원은 12명인데 저희는 7명이 탑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니밴을 타고 구불구불한 길을 달립니다. 낭떠러지가 보일락 말락 하고 굽이친 길과 상당한 오르막에 입이 딱 벌어지네요. 하지만 금오산의 풍경과 멀리 남해안의 풍경에 집중하다 보면 금방 짚라인을 타는 금오산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전요원분이 짚라인 탑승요령과 출발, 착지 시 동작을 알려주십니다. 설명이 끝나고 10분 정도 자유시간을 줍니다. 정상 부근이라 그런지 풍경도 감상하고 날개 모양에서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현재 케이블카 공사 중으로 좀 어수선하긴 했습니다.
안전요원분의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짚라인을 타게 됩니다. 저희는 맨 마지막에 탑승을 하게 됐네요. 먼저 타는 분들을 보니 갑자기 무섭기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빨라 보이고 급 하강하는 모습을 보니 심장이 쿵쿵거립니다.
더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트롤리를 연결하고 그네 타듯이 앉으니 몸이 둥둥 떠있습니다. 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려 자세를 잡고 손으로 안전끈을 꽉 지게 되더군요. 출발 시 느낌으로 한번 시운전을 하는데 덜컹거리는 느낌에 스릴 만점입니다.
앞에 출발했던 분들이 2코스에 도착을 하면 무전으로 연락을 받고 이제 저희가 출발하게 됩니다.
1코스는 가장 경사가 급해서 제일 재밌고 스릴 넘치는 짚라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안전요원이 버튼을 누르면 출발하게 됩니다. 첫 번째 코스는 출발과 동시에 마치 바이킹을 탄 것처럼 간이 철렁합니다. 저절로 소리가 "악~!"하고 나더군요. 중간까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점점 속도가 줄어듭니다. 중간중간 손을 놓고 상채를 세우니 바람이 많이 불어 몸이 돌아가기도 합니다. 1코스 탈 때는 워낙 빠르고 경사가 급해서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1코스에 도착하고 트롤리를 들고 아래로 내려가면 2코스를 타게 됩니다. 먼저 오신 분들이 출발을 하고 3코스에 도착을 하면 저희도 출발을 합니다. 2코스는 가장 길고 적당한 속도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멀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금오산의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참 좋을 듯합니다.
2코스를 도착하고 아래로 내려가 3코스를 타면 됩니다. 3코스는 마지막 짚라인으로 가장 완만한 코스로 짚라인을 타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정도였습니다.
3코스를 마치고 장비를 기사분에게 드리면 됩니다. 5분 정도를 달려 매표소에 도착을 하면 짚라인 탑승이 끝이 나게 됩니다. 3코스에 도착을 하면 일행들의 짚라인 타는 것을 사진 촬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짚라인을 탈 때 팁이 있다면 상체를 눕히고 끈을 잡고 가면 빠른 속도로 짚라인을 탈 수 있고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상체를 세우고 팔을 벌리면 천천히 가게 됩니다.
짚라인을 타면서 액션캠을 가슴이나 안전모에 착용하고 영상을 촬영해도 좋고 셀카봉을 이용해 사진을 남겨도 좋을듯합니다.
하동 짚라인을 처음 타봤는데 재밌게 타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쉽긴 했지만 올해 7월에 한 개의 코스가 더 추가된다고 하니 더 길게 짚라인을 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직원분들과 픽업 기사님, 안전요원분들 모두 친절해서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2021년 3월 18일 하동&고성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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