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밀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창원 명서동에 유명한 밀면 맛집인 명서밀면은 방송에도 나오고 여름에 자주 찾는 곳입니다.
창원 명서밀면
창원 명서밀면은 명서 재래시장 남쪽인 주택 방향에 위치해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시장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름에 자주 먹으러 가는 곳이기도 하고 지인들이 놀러 오면 데리고 가는 식당이기도 합니다. 지인들과 함께 먹으러 갔더니 윗 지방보다는 남쪽에서 밀면을 많이 먹는지라 맛있다고 인정하더군요.
주차장은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재래시장 전용 주차장이나 주택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시장 전용 주차장에서는 조금 걸어야 해서 주택 골목에 주차 하기를 추천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20시 30분까지입니다. 매월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네요.
※ 주소 : 창원시 의창구 명지로 84번길 6 유진상가 / 지번 : 명서동 75-15
※ 전화번호 : 055-288-3994
여름과 식사시간에는 이 좁은 골목에는 기다란 의자로 채워집니다. 바로 웨이팅 줄이 되겠으니 식사 시간을 피해 가는 게 좋겠죠?
좁은 골목을 들어오면 오래된 가게 입구가 나타납니다. 생생정보통과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곳이군요.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식당 안에는 꽤 손님이 많더군요. 식당 안에 테이블은 8개 정도이고 방안에도 테이블에 몇 개 있습니다. 물은 셀프입니다. 밀면이라 회전율이 좋아 손님들은 금방금방 빠지는 듯합니다.
메뉴는 물밀면과 비빔밀면 7,000 / 만두 5,000원 / 곱빼기 1,000원 / 사리 2,000원입니다.
예전에는 밀면이 6,000원이었는데 7,000원으로 올랐네요.
밀면만 먹으면 허기가 질까 봐 만두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만두는 9개가 나오는데 명서밀면은 밀면뿐만 아니라 이 만두도 유명하답니다.
처음에는 일반 만두와 비슷해 보이지만 한번 먹어보면 정말 다릅니다. 만두피가 떡처럼 쫀득하여 마치 송편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만두 속도 푸짐하고 고기 잡내도 안 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만두를 먹고 있으면 시원한 밀면이 나옵니다. 밀면 보통은 성인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입니다. 밀면에는 수육 두 점과 오이, 삶은 계란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새콤달콤한 밀면 양념장도 함께 올려져 있답니다. 면발은 적당히 쫄깃하고 국물이 시원한 것이 올여름 더위가 쏵 날아가는 듯하네요.
밀면은 아무래도 양념장이 강하다 보니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약간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
매번 물밀면만 먹다가 이번에 지인들이 오면서 비빔밀면을 먹어보았답니다. 물밀면과 또 다른 맛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비빔밀면에는 육수가 함께 나오는데 조금 부어서 슥슥 비벼 먹어야 제맛입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만두를 조금만 아껴 두었다가 비빔밀면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최고겠죠? 지인들도 맛집이라며 인정한 명서 밀면에서 밀면 한 그릇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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