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경남

창원 일출 명소 사궁두미에서 새해맞이

by 아카이브별 2021. 12. 27.
반응형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가 가면 새로운 해를 맞이해야겠죠. 새해에는 일출을 보기 위해 다들 일출 명소로 떠납니다. 창원에서 가볼 만한 일출 명소로 사궁두미가 있습니다. 다른 곳보다는 조금은 한적한 곳에서 새해를 맞이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궁두미 위치 및 일출 정보

1. 사궁두미 가는 길

사궁두미는 마산합포구 덕동동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사궁두미를 찾아가는 길은 네비에 사궁두미 마을, 보재기횟집을 검색해서 가면 됩니다.

 

 

주소 :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궁두미길 501 (덕동동)


사궁두미 마을은 창원에서 30~40분 정도(창원시청 출발 기준)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마창대교 이용 시 더 빨리 갈 수 있고 마창대교 이용료는 2,500원(편도) 발생합니다.

사궁두미-위치
사궁두미 위치

 

덕동마을회관이 있는 덕동동에 도착을 하면 이제 사궁두미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곳부터는 1차선 도로인데 길이 좁고 경사로도 많고 구불구불한 길을 운전해야 해서 안전 운전하는 게 좋겠죠?

 

2. 일출 정보

사궁두미 마을은 몇 개의 민박과 횟집들이 있습니다. 마을 앞 방파제에서 일출을 보면 되는데요. 10년 전만 해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새벽에 도착을 해도 방파제에 바로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한적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창원-사궁두미-일출
창원 사궁두미에서 새해맞이

 

하지만 이제는 sns, 블로그 등으로 많이 알려져 새해 당일 새벽에 도착하면 마을 안으로 진입은 어려우니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출은 마을 앞을 보면 등대가 있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막개도라고 하는 섬입니다. 막개도 방향을 보고 일출을 보면 됩니다. 새해에는 해가 막개도 기준 좌측에서 떠오르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일출보는-장소
일출 보는 장소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마을 앞 방파제 중간 크레인이 있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출을 보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마을 좌측 끝에 공터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방파제 우측 끝 간이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하면 됩니다.

선착장-포인트
선착장이 일출명소

 

일찍 도착해서 방파제에 주차를 하게 되면 차 안에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방파제 주차장도 최고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일찍 도착을 해야겠지요.

 

새해 당일 늦게 도착을 하면 이미 마을 들어오기 1km 전부터 도로변에 주차가 되어 있을 텐데요.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마을 입구에서 마을로 내려오지 말고 입구 언덕에서 일출을 맞이해도 됩니다.

마을초입-포인트
마을 초입에서 일출보기

 

3. 일출 일몰 사이트

일출 일몰 시간은 포털사이트에서도 알 수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해가 떠오르는 위치까지 알 수 있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가 일출을 볼 사궁두미로 위치를 찾아 옮겨보면 일출 일몰 시간도 자동으로 바뀌게 되고 해가 뜨고 지는 방향을 빨간 선으로 표시해 줍니다. 당일 그곳에서 알고 싶을 경우 내 위치를 누르면 바로 알 수가 있어 참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2022년 사궁두미 일출시간은 7시 34분입니다.

 

창원 사궁두미 일출 여행

2020년 한 해를 보내고 친구와 일출을 보기 위해 사궁두미를 찾았답니다. 10년 전 이곳에서 새해를 맞이 했을 때 한가하고 좋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 다시 찾게 되었죠.

 

10년 전 사궁두미는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였습니다. 그 당시 새해 일출을 10명 정도 선착장에 차를 세워두고 차 안에서 따듯하게 일출을 감상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러 와서 놀랬네요.

10년전-사궁두미-일출
10년 전 사궁두미 일출

 

10년 전 생각을 하고 새해 당일 새벽 5시 30분쯤 집을 나섰습니다. 집에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궁두미. 마을에 도착 500m 전부터 도로에 많은 차들이 주차가 되어 있더군요.

 

마을로 가는 길은 1차선으로 좁기 때문에 이미 이곳 도로에 주차가 되어 있다는 것은 마을로 더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겠죠. 도로에 주차를 하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일출은 기다림이죠. 추운 날씨에 방환복과 방환 용품도 챙기고 보온병에 뜨거운 물도 준비하는 게 좋죠. 차에서 기다리면서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로 컵라면도 먹고 커피 한잔을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해가 7시 35분쯤에 떠오르는 것을 확인. 우리는 6시 50분쯤 차에서 내려 마을로 걸어갔답니다. 사람들도 하나둘 차에서 내려 사궁두미 마을로 걸어갑니다.

 

사궁두미 마을이 보이는 언덕 마을 초입에 도착.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 놀랬네요. 그렇게 한가하던 곳이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는지 말입니다. 뭐 다른 해맞이 장소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편이긴 하지만요.

사람-많아진-사궁두미
사람이 많아진 사궁두미

 

마을로 내려와 우측 선착장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간이 화장실도 선착장 우측에 생겼고 선착장 중앙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더군요.

 

AM 07:00

어두운 겨울바다에 서서히 붉은 여명이 날을 밝혀 주고 있답니다. 멀리 막개도의 등대는 아직까지 환한 불을 밝혀 주고 있네요. 추운 날씨 덕에 발을 동동 거리며 언제 해가 떠려나 모두 바다를 바라보고 있답니다.

새벽-풍경
날이 밝아오는 새벽

 

AM 07:10

10분 정도가 지났는데 어두웠던 밤하늘은 금방 날이 밝아 왔습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다행히 오늘 날씨는 딱 좋네요.

 

바다의 일출은 구름층이 수평선에 잔뜩 생겨있으면 해를 보기도 어렵고 더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도 사진이 이쁘지 않은데 오늘은 하늘에 구름이 멋지게 생겼네요.

일출-날씨-확인
구름이 이쁜 그날

 

일출을 보기만 해도 좋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야겠죠? 핸드폰을 하나 더 준비해서 미니 삼각대를 펼쳐 놓고 타임랩스로 촬영을 하면 짧고 멋진 영상을 담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 배터리가 빨리 소모하기 때문에 보조배터리도 필수로 준비해야 합니다.

타임랩스-영상-촬영
타임랩스로 영상 촬영

 

사궁두미는 일출은 막개도 부근에서 해가 떠오르기 때문에 거리가 있습니다. 수평선에서 동그랗게 떠오르는 해를 흔히 오메가라고 하는데요. 이 오메가를 담기 위해서는 카메라 렌즈를 망원이나 준망원렌즈를 준비해 가야 합니다.

망원렌즈-일출-촬영
망원렌즈로 촬영

 

AM 07:20

어느새 바다와 하늘은 붉은 여명으로 물들었습니다. 일몰 때 붉은 여명이 이쁘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그날의 여명은 일출에도 여명이 이리 이뻤나? 쉽네요.

여명이-이쁜-일출
여명이 아름다운 아침

 

날이 밝아오자 근처 어촌의 하루는 새해에도 일찍 시작합니다. 먼동이 터기 전 만선을 꿈꾸는 배들이 하나 둘 바다를 가로지릅니다.

 

 

점점 일출 시간이 가까워오자 하나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네요. 선착장 민박집에서 나와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선착장에 모여드는 사람들, 멀리 마을 입구 언덕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새해를-맞이하는-사람들
새해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AM 07:35

더디어 꽁꽁 숨어 있던 해가 빼꼼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의 환호 속에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올해도 건강하게 소원 성취하길 바라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새해-일출
사궁두미에서 새해 일출을 보다

 

AM 08:00

새해의 해가 다 떠올랐네요. 파란 하늘이 펼쳐졌지만 새해를 기다렸던 사람들 만큼이나 아쉬움이 남았던지 여전히 사궁두미의 바다는 붉게 빛나고 있습니다. 다들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새해의 마지막 일출을 즐기고 있습니다.

밝아오는-새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여전히 끝나지 않는 어려운 시기인데 내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며 새해 일출 보러 사궁두미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반응형

댓글